민재와 같이 둘이서 해운대 모래 축제에 갔다...
선선한 흐린 날씨였다...
가는날이 일요일이라 사람도 많았지만...
정말 볼것없는 축제였다...
일요일에 이루어진 축제가 뭐 그런지...
민재는 모래 놀이 장난감을 챙겨갔다..
나는 좀 지겨워 1시간정도 놀고 난뒤 민재에게 집에 가자고 했다..
민재는 안된다고 했다...
나는 꾹 참았다..
계속 민재는 삽이랑 곡괭이 같은 것으로 모래만 파고있었다...
결국 난 민재에게 맥도날드로 가자고 했다...
민재는 2초정도 생각을 했다...
그러더니 파고있던 삽을 등뒤로 획~~ 던졌다.
그리고 "그게 좋겠다"하며 빨리 가자고 했다...
어이가 없었다.. 그러나 너무 귀여웠다...